갓 60이 된 우리 엄마는 컴퓨터, 스마트폰 세대가 아니다.
그래서 가끔 내가 본가에 내려갈 때면, 엄마는 자신의 폰을 내밀며 조심스레 궁금했던 걸 알려달라고 한다.
동생이 같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몇번 가르쳐주곤 짜증만 부린다며 투덜거린다.
나도 철이 덜 들었을 땐, 엄마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짜증을 내고 화도 냈었다.
그런데 30대 후반이 되어보니, 엄마는 외계 세상에 놓여진 인간이 된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인스타가 어쩌고, 틱톡이 어쩌고, 요즘 영상이 어쩌고, 블라블라...
엄마한텐 전혀 익숙치 않은 단어였으리라.
그래서 난 조금씩 엄마의 시선에 맞춰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키오스크는 자동주문판매기와 같으며, 일반 가게에 있는 메뉴판을 옮겨놓은 것과 같다는걸 알려주는 것부터 말이다.
엄마가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을땐,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는 카페에 가서 엄마에게 주문을 해보라고 시킨다.
더뎌도 괜찮다고, 사람이 없으니 서두를 필요 없다고 천천히 알려주고나서 엄마 스스로 주문을 성공을 하면,
마치 학교에서 10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오는 어린아이 같아진다.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익숙치 않은 것들은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캡처와 공유는 할 줄은 알지만 아직 결제까지는 못한다. 그래서 엄마는 나에게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들을 공유해주고, 나는 그것을 최저가로 찾아 결제를 해준다. (사실 안가르쳐주는 것도 있다. 엄마가 워낙에 쇼핑을 좋아해서 파산날까봐ㅎㅎ)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4대보험 문서를 받게 설정해주었는데, 이건 스마트폰 인증을 해야되고, 번호를 눌러라하니 복잡해서 잘 못한다. 그래서 이번에 카카오톡으로 오던 국민연금 문자를 우편물로 다시 변경 신청했다.
국민연금 문서 카카오톡 → 우편물로 변경 신청하는 방법
1. 국민연금 홈페이지 접속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 개인 > 신고신청 순으로 선택
2. 모바일 전자문서 서비스 변경
신고신청 탭에 우편물 수령지/전자통지 서비스 등 > 모바일 전자문서서비스 신청,변경 선택
3.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
개인정보수집에 대해 전체 동의 후 확인을 해도 되고, 선택사항은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4. 모바일 전자문서 서비스 거부로 변경신청
나같은 경우엔 엄마가 국민연금에서 오는 모든 문서를 우편으로 받게 하기 위해서 하단에 전체거부를 선택했다.
5. 신청확인
처리상태에서 정상완료가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실패로 뜨면 직접 공단에 전화해서 신청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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